채정완
Jungwan CHAE
채정완 (b.1989) 은 우리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작가와 관람객 각자가 갖는 단상들을 공유하며 개인의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회적 담론으로 형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민머리에 양복을 입은 캐릭터들은 어떠한 사회 현상의 문제점이 특정 계층이나 성별, 세대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이 가진 개성을 최소화 한 것이다. 채정완 작가의 작품이 지닌 어두움과 특유의 시니컬함은 자칫 작업 전반이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고 보여질 수 있으나 등장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자세나 행동, 그리고 유머러스한 작품 제목을 통해 작가가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국내 활동을 통해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KBS 아트 버라이어티쇼 ‘노 머니 노 아트’ 출연하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